로스쿨 유치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려는 경북대와 영남대의 변호사 출신 교수확보전도 바짝 달아오르고 있다.
대학들은 판·검사 경력이 있는 인물 중에서 선발하되 실무 경력이 뛰어나다면 전관 경력이 없더라도 무방하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
올해 내로 뽑을 변호사출신 교수 채용 인원은 경북대가 4명, 영남대는 전임교수 6명·실무교수 4명 등 10명에 이른다. 경북대는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를 대상으로 검토 중이며 영남대는 전임의 경우 박사학위 소지자를 고려 중이지만 실무분야에선 학위와 무관하게 선발할 계획이다.
이들 대학들은 전국에 골고루 채용공고를 낸다는 방침이지만 지역 대학의 특성상 아무래도 대구변호사회 출신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검찰출신 모 변호사 경우 출신 대학 측으로부터 영입제의를 받고 수락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대는 '경대법조동문회', 영남대는 '영조회(영대법조동문회)'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경북대 이동식 법학부장은 "12월 3일 로스쿨 세미나를 여는데 이어 당일 저녁 법조동문 간담회를 열고 로스쿨 유치 및 교수 임용 자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남대 박인수 법대학장은 "현재 10명의 겸임교수를 전임교수화하는 데 상당한 애정을 쏟고 있으며 고위 판검사 출신 동문들 중 일부를 전임교수로 모시기 위한 노력도 전개 중"이라고 말했다.현재 대구지역에서 활동하는 법조인은 판·검사를 합쳐 경북대 출신이 90여명, 영남대 출신이 50여명선에 이른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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