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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상임위서 4대 법안 재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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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법안 처리 문제로 첨예하게 맞서온 여야가 8일 국회 법사위와 행자위에서 또다시 격돌했다.

열린우리당이 두 상임위에서 각각 국가보안법, 과거사 기본법안 상정을 강행하자 한나라당 의원들이 위원장석에 달려들어 의석을 점거하거나 의사진행을 막은 것.

열린우리당이 이날 오전 "'6일 상정된 국보법 폐지안 2건과 형법 개정안'에 대해 의사일정을 변경, 계속 상정해 달라"며 의사일정변경동의안을 제출한 게 발단이 됐다.

이에 한나라당은 '국보법 날치기 재상정'의 음모라며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 김용갑·공성진 의원 등 다른 상임위 소속 의원 10여명을 같은 당 최연희 법사위원장석에 배치해 전체회의 개의를 힘으로 막았다.

이 과정에서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법사위 행정실장의 좌석에 앉아 마이크를 꺼버렸다

이 때문에 열린우리당 손병렬 의원으로부터 "이한구 '실장' 마이크 넣어. 저런 국회의원 선배 모시려고 17대 들어온 것 아냐"라는 비아냥을 감수해야만 했다

두 시간여의 실랑이 끝에 열린우리당 간사인 최재천 의원은 "위원장석을 무단점거한 한나라당 의원들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행자위에서도 열린우리당이 과거사 기본법 상정을 시도하자 한나라당 의원들이 "교육위에 제출한 (한나라당)법안과 같이 상정해야 한다"고 반대했다.

이어 이용희 위원장이 상정을 강행하려 하자 한나라당 의원들이 의장석으로 몰려들어 의사진행을 저지했다.

이 위원장이 "자리에 앉아서 얘기하자. 각자 자리로 돌아가지 않으면 방망이 두드릴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아 회의장을 정리했으나 회의는 30여분간 지연됐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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