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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내년 연봉협상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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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10일 2군 선수 20여명과 재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내년 시즌 연봉 협상에 들어갔다.

삼성은 주전 대부분이 자유계약선수(FA)인 탓으로 예년과는 달리 별다른 잡음없이 최대한 연봉 협상을 빨리 끝낸다는 방침이다.

지난 시즌 연봉 삭감 선수가 한 명도 없었던 삼성은 올해는 엄격한 신상필벌을 통해 팀 기여도가 떨어지는 선수는 대폭 삭감을 공언했다.

이에 따라 억대 연봉 선수 중 올 시즌 부상으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투수 김현욱과 전병호는 연봉 삭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연봉 협상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투수 배영수와 권오준.

지난해 6천500만원에서 1억1천만원으로 팀내 최고 인상률(69%)을 기록했던 배영수는 올 시즌 다승왕에 등극하며 최고 인상 금액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2억원 가량(인상률 약 80%)을 고려 중이지만 배영수는 팀내 최고 금액을 요구해 협상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시즌 맹활약을 펼친 중고신인 권오준은 최고 인상률이 확실시된다.

올 연봉 2천400만원을 받은 권오준에 대해 삼성은 당초 1억원 가량의 파격적인 인상을 고려했지만 6년차로서 데뷔 이후 올 시즌 처음 승수를 기록한 것을 감안해 인상폭을 다소 낮췄다.

하지만 역대 신인 최고 인상률을 약속해 200% 이상 인상은 확정적이다.

시즌 9승11패로 지난해와 승패가 같은 김진웅은 동결 또는 소폭 상승에 그칠 전망이다.

올 연봉 1억2천500만원으로 지난해 9천만원에서 대폭 인상이 됐지만 삼성은 "지난해의 경우 성적에 비해 인상폭이 높았기 때문에 올해는 그다지 높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은 시즌 막판 눈에 띄는 활약을 보였지만 3승3패, 방어율 4.78을 기록, 성적으로 볼 때 지난해(3승2패 방어율 5.26)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삼성의 판단. 따라서 소폭 인상에 그칠 전망. 이 밖에 삼성은 강동우와 박한이는 소폭 인상, 주장 진갑용은 동결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삼성 관계자는 "지난해는 성적에 비해 삭감 선수가 한 명도 나오지 않는 등 온정에 끌린 측면이 있었지만 올해는 엄격한 고가판단에 따라 연봉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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