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다. 연말이 오고 날씨가 추워지면 오히려 즐거워지는 건 아이들이다. 놀이공원에서 크리스마스 축제다, 눈썰매장 개장이다 하면서 이들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름과 달리 추위에 떨며 놀이기구를 타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일 터. 춥다고 웅크리고만 있기 보다 온가족이 축제가 있는 놀이공원을 찾아 겨울에 맞서보자.
◇에버랜드=에버랜드는 전 지역을 '크리스마스 특별시'로 새롭게 꾸몄다. 선물용품까지 크리스마스 관련 제품으로 채웠다. 따라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의 모든 것'을 선사할 방침이다.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하고 조명과 음향 등도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게 연출했다.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이벤트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25일까지 매일 오후 7시20분 포시즌스 가든에서는 '크리스마스 매직 인 더 스카이' 행사가 펼쳐진다. 대형 서치라이트와 레이저, 불꽃 등 다양한 특수효과와 매체가 동원돼 펼쳐지는 멀티미디어 쇼다. 12일부터 25일까지 산타빌리지에서 열리는 초대형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롤 판타지'도 볼만하다. 야간이면 조명과 음악이 한 데 어우러진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낮12시와 오후 3시30분, 오후 6시 3회 공연하며 공연 소요시간은 20분. 야간에는 낮에 비해 많이 춥기 때문에 보온이 잘 되는 옷을 입어야 제대로 구경을 할 수 있다.
◇우방타워랜드=12일부터 2005년 2월말까지 화이트페스티벌을 개최하는 우방타워랜드는 이달 중순 눈썰매장을 개장한다. 올해는 5개의 슬로프를 새롭게 단장했다. 슬로프 길이가 130m, 폭이 20m인 눈썰매장에는 플라스틱 썰매와 봅슬레이 썰매, 튜브 썰매, 스쿱 썰매 등 다양한 썰매가 마련되어 있다. 특히 핸들과 브레이크가 장착돼 방향과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봅슬레이 썰매는 고속질주에서 오는 스릴과 짜릿함을 가져다 준다.
어린이와 유아를 위한 인공눈밭인 스노우 광장에는 눈싸움과 눈사람만들기 등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일반썰매(튜브+플라스틱) 어린이 6천원. 어린이 썰매 3천원. 4인가족 패키지권은 2만2천원. 053)620-0001.
박운석기자 stoneax@imaeil.com
사진=크리스마스 특별시로 꾸민 에버랜드의 크리스마스 축제 행렬.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