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에 투자를 원하는 외국기업이 있다면 지구 끝까지 찾아가서라도 반드시 성사시키겠습니다."
박종우(46) 구미시청 투자통상과 투자유치담당은 외국인 투자유치 유공자로 선정돼 15일 서울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박 담당은 지난해 10월부터 구미시 투자유치기획단 팀장을 맡아오면서 구미4공단 외국인전용단지에 아사히글라스, 도레이, 코리아스타텍, 한국옵티칼하이테크, ZF룀페더샤시코리아, 루셈 등 7개사에서 모두 10억2천만달러(MOU기준)를 유치했다.
그는 외국인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산업자원부, 무역진흥공사, AMCHAM(주한미국상공회의소), EUCCK(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 등 관련기관을 발이 닳도록 들락거려 이곳 기관 직원들에게도 '투자유치 박사'로 통한다.
그의 열성은 시청을 비롯해 공단본부, 세관, 세무서 등 9개 기관과 연계해 구미4공단 투자유치 원스톱 서비스 체제를 구축, 공장설립에 따른 23종의 업무를 7일 이내로 신속히 처리하는데서도 잘 드러난다.
이밖에도 구미4공단의 외국인기업 전용단지를 기존 5만평에서 12만평으로 확대, 주요간선도로 4공단 홍보전광판 설치, 서울사무소 투자유치 중심의 기능전환, 투자유치기획단의 기능·권역별 업무강화 등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담당은 "구미시 투자유치기획단이 세계기업들의 투자정보를 시시각각 파악하는 산업기술정보센터, 40여명의 자원봉사 통역시스템, 구미 출신의 해외교포 28명으로 구성된 통상자문관 체제에 힘입은 바 컸다"라고 겸손해 했다.
박 담당은 "공장이 준공된 이후부터의 애프터 서비스도 아주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미팅을 통해 각종 민원을 해결하며 유대를 강화하다보면 추가투자도 얼마든지 이끌어 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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