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지자체들이 스포츠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포츠마케팅은 관광객 유치와 지자체 홍보 효과를 가져와 기업유치 못잖은 성과를 낳고 있다는 전략에서다.
영주시는 체육도시 10개년계획을 세우고 각종 스포츠대회유치로 연간 20억~30억 원의 경제적 수익효과를 올리고 있다.
영주시는 매년 12~15건의 전국대회를 유치, 3만여 명의 방문객을 맞았고 경기장 주변에 농·특산물 상설 판매장을 운영, 3억여 원의 판매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영주시는 실업팀 육성을 위한 투기(鬪技)체육관 건립에도 나서 이달 중 16억 원을 들여 영주시 가흥동 시민운동장 부지 345평에 2층규모의 공사에 들어가 2005년 말까지 완공키로 했다.
경주시는 2005년 전국어린이태권왕 선발대회를 내년 5월 개최하는 것을 계기로 국기원에서 열리던 이 대회를 매년 경주에서 갖기로 했다.
태권도공원 유치를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경주시는 미국태권도협회(ATA) 월드챔피언십대회(내년 4월15∼18일)의 유치를 이끌어냈다.
전세계 16개 국 30여만 명의 회원을 대표한 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규모다.
경주시가 이와 함께 1만여 명 참가예정의 전국하프마라톤대회(내년 2월20일)도 유치해 전국 규모의 마라톤대회를 4차례 갖는다.
경주시장은 벚꽃마라톤대회의 일본인 참가자 유치를 위해 최근 일본 현지서 홍보전을 펼치기도 했다.
지자체들은 이색사업도 선보이고 있다.
경남 합천군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골프학교 건립에 나섰고, 오는 2006년 전국체전 유치에 성공한 김천시는 사상 처음으로 북한 선수단 초청을 검토중이어서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정출·마경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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