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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인물화 전시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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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황성규씨

"그림으로 주부들을 기쁘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변신, 아줌마!' 사진'인물화 전에서 32점의 인물화를 선보이는 서양화가 황성규(47)씨. 부인인 박종례(46)씨가 '변신, 아줌마!' 24회 모델로 참여한 것을 계기로 주부 모델들의 그림을 그리게 된 그는 스스로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는 의미가 남다르다고 했다.

"지난 3개월 동안 그림을 그리면서 손이 풀렸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그 과정 속에서 많이 배웠습니다. 화가가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인물화로 전시회를 연다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지만, 개인의 특성과 표정을 잡아내는 인물화는 해볼 만한 작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스로 열심히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자신감을 갖게되는 계기도 됐습니다."

20년 가까이 한유회 활동을 하며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개인전, 단체전 등에 출품해온 그는 "화장을 해 변신한 주부들의 얼굴은 원래보다 너무 밝고 예뻐져 닮게 그린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었다"라고 했다. 주부들이 하나같이 예쁘게 그려 달라고 해 화가로서의 개성을 마음껏 발휘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그는 "남편을 기다리고 이해해 주며 가정을 이끌어 나가는 주부의 역할이 너무도 크다는 것을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많이 느끼게 됐다"라며 감회에 젖었다.

김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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