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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손길에 아픔도 눈 녹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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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청도군 이서면사무소 2층에 임시로 마련된 '사랑의 의료봉사' 접수창구에는 추운 날씨에도 진료를 받으려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구산업정보대 의료봉사단(단장 임시덕)이 마련한 이날 행사는 학생과 교수 88명이 참여해 치과, 방사선, 안경, 식품영양, 생활체육, 사진영상 등 분야별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였다.

학생들은 노인들의 시력을 검사한 후 맞춤형 돋보기를 나눠줬다. 혈압측정과 당뇨 검사에 나선 학생들의 손길도 분주했다. 카메라를 들고 바삐 움직이는 사진과 학생들은 영정사진을 찍어대느라 쉴 틈이 없었다. 포토샵 작업으로 10년은 젊게 보이는 사진을 받은 할머니들은 함박웃음이 가득했다. 허리가 아파 고생했다던 몇몇 주민들은 체육과 학생들의 경락 마사지를 받은 후 "순식간에 날아갈 것처럼 몸이 가벼워졌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윤인실(여·안경학과 2년) 학생은 "실수도 많았지만 노인들이 너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 벅찬 보람을 느꼈다"고 했고 김준수(치과기공과 2년)군은 "때로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막무가내로 치료해 달라며 조를 때 당황스럽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봉순(64·여)씨는 "돋보기 선물에다 영정사진도 받았다"며 "아무 돋보기나 닥치는 대로 꼈는데 시력검사 후 맞춤형 돋보기를 착용해보니 세상이 달라 보인다"고 감격했다. 청도·정창구기자?jungc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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