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FA컵축구/대전.부천 부산.울산 4강 격돌

올해 국내 최고 축구팀을 가리는 2004하나은행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가 프로팀 대전 시티즌과 부천 SK, 부산 아이콘스와 울산 현대의 4강 대결로 압축됐다

2001년 대회 우승팀 대전은 21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준준결승에서 연장 후반 14분 삼바 용병 루시아노의 결승골로 전남 드래곤즈를 1대0으로 제압했다.

대전은 승부차기 분위기로 흘러가던 종료 1분 전 정성훈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꺾어올린 패스를 루시아노가 대각선쪽 골문 구석으로 밀어넣어 결승골을 낚았다.

부산은 마산 경기에서 디펜딩챔피언 전북 현대와 2대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6대5로 이겨 준결승에 진출했다.

부산은 전반 5분과 후반 7분 도화성, 박충균의 프리킥 골로 2대0까지 달아났으나 전북은 뒷심을 발휘하며 후반 42분 삼바 용병 호마의 만회골에 이어 2분 뒤 정종관이 동점골을 뽑아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연장에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전북은 8번 키커 윤정환이 실축했고 부산은 신영록이 침착하게 킥을 성공시켜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K리그 통합순위 최하위 부천은 전반 26분 김기형의 다이빙 헤딩슛과 후반 1분 최철우의 헤딩 추가골로 광주 상무를 2대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울산은 1골 1도움을 올리며 펄펄 난 최성국과 유경렬, 이진호(2골), 김진용의 릴레이 골로 유일하게 생존한 아마추어팀 김포 할렐루야를 5대0으로 대파하고 4강에 합류했다.

준결승은 23일 낮 12시부터 창원에서 열린다.

◆21일 전적(8강전)

부산 2-2 전북

울산 5-0 할렐루야

대전 1-0 전남

부천 2-0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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