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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도강 뇌물 13만 원" 눈감아 달라, 국경경비대에 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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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지원단체 '좋은 벗들' 최근호

탈북자들이 두만강을 건너면서 북한 국경경비대에 눈감아달라며 건네는 비용이 최고 1천 위안(13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대북지원단체인 '좋은 벗들'이 발간한 '오늘의 북한소식' 최근호에 따르면 국경경비대에 주는 뇌물이 2개월 전 평균 200위안이었으나 1개월 전 300~500위안으로 인상됐고 최근 1천 위안까지 요구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소식지는 "북한 당국의 처벌수위가 높아져 위험부담이 커지니 비용이 오르게 됐다"면서 "500위안 이하로는 아예 돈을 받으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회령의 경우 도강비(渡江費)가 200~300위안 선이지만 강을 건너면 북·중 국경선으로부터 옌지(延吉)까지 도착하기 어려워 '탈북 루트'로 꺼리는 반면 온성군 남양을 통하면 곧바로 중국 투먼(圖們)시내로 연결돼 비용이 높다.

소식지는 "10월 이후 국경이 가까운 회령시와 온성군 지역에는 전파탐지기가 설치돼 휴대전화 색출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수완 좋은 사람들이 은밀한 방법을 동원해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당국이 단속을 벌이더라도 휴대전화 통화를 한 뒤 금방 끄기 때문에 소재파악이 쉽지 않고 중국을 오가는 무역업자 등은 중국에 휴대전화를 개통해 놓고 중국에 나갈 때만 사용해 단속망을 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체 관계자는 "국경수비대의 근무환경이 열악해 수비대의 도움을 받은 도강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근본적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탈북행렬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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