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병헌, '홍백가합전' 전격출연

톱스타 이병헌이 일본 최고의 쇼 프로그램으로 손꼽히는 일본 NHK TV 예능 프로그램 '홍백가합전'에 출연한다.

이병헌은 27일 자신의 홈페이지(www.leebyunghun.com)에서 "NHK '홍백가합전'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며 "연기자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한류 붐을 통해 일어난 경제적 문화적 효과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병헌의 소속사인 플레이어엔터테인먼트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병헌의 '홍백가합전' 출연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병헌은 '홍백가합전'의 '한일 국교정상화 40주년 기념, 우정의 해' 코너에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배우의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현재 영화 '달콤한 인생'을 촬영 중인 그는 30일 NHK 관계자와 함께 일본으로 건너간다.

매년 12월 31일 열리는 '홍백가합전'은 일본 최고의 스타들이 모두 출연하는 대형 쇼 프로그램. 일본에서는 '홍백가합전'에 출연한다는 사실 자체가 톱스타의 보증수표로 통할 정도다. 지금까지 한국 연예인으로는 조용필, 계은숙, 김연자, 보아 등이 출연했다.

NHK는 '홍백가합전'에 이병헌을 출연시키기 위해 지난 석 달 동안 끈질긴 '구애 작전'을 펼쳤다. '한국국민을 대표해 한·일 간의 가교역할을 해 달라는 간절한 바람으로 출연을 요청한다'는 친서까지 이병헌의 소속사에 보냈다.

이에 이병헌 측은 많은 고민 끝에 출연하기로 전격 결정을 했다. 일본 팬들이 한국 스타와 문화에 대해 보여준 사랑에 누군가는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

이병헌은 "올해 일어난 한·일 간의 문화 교류를 단순한 붐의 개념으로 보지 말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져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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