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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부산에서 열린 독일 축구대표팀과의 친선 경기에서 '이동국(1위)이 터뜨린 터닝슛'이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이동국의 슛은 네티즌들로부터 올해 최고 명장면으로 꼽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오준호 교수팀이 개발한 '휴보'(HUBO·2위)는 키 125㎝, 몸무게 55㎏의 한국형 휴먼 로봇이다.

2002년부터 개발해온 인간형 로봇'KHR-1'과 'KHR-2'의 뒤를 잇는 모델. 휴보는 일본의 휴먼로봇 '아시모(Asimo)'에 비해 로봇의 움직임이 다양하고 부드럽다.

방송위원회가 21일 'iTV 경인방송에 대한 재허가 추천을 거부'(3위)하면서 내년 1월 1일부터 방송을 중단해야할 위기에 처했다.

iTV 경인방송의 이사회는 23일 폐업을 의결했고 노조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란 털복숭이 강아지가 합성 사진계의 지존 '개죽이'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셀라맛 자린'(5위)은 '외계어'로 '축복합니다!(Selamat Jarin!)'라는 뜻. 네티즌들은 "너무하자린"· "이건 심하자린!" 등 '자린체'를 만들어냈다.

교육부가 창의적인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방안으로 엘리트 교육의 일종인 '수월성(秀越性) 교육 종합대책'(6위)을 22일 발표했다.

현행 고교 평준화제도가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하향 평준화시키고 있다는 일부 지적에 따른 것이지만 사교육이 성행하고 수준별 수업이 우열반 편성 등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떡볶이송'(7위)은 가사에 떡볶이와 오뎅이 등장하는 코믹한 노래. 혼성그룹 '미스터펑키'가 부른 것으로 원래 제목은'떡볶이와 오뎅'이다.

북한에서 지난해 판매된 복권형 인민생활공채 이른바 '북한 로또'(8위)가 화제다.

'장롱 현금'을 끌어내기 위해 가격이 다른 3종의 인민생활공채를 판매하고 2차례에 걸쳐 추첨을 실시해 액면가의 50배를 주는 방식. 액면가 5천원짜리인 경우 1등 당첨금은 25만 원이며 이는 쌀 360kg을 살 수 있는 금액에 해당한다.

춘천에 있는 '준상이네 집'(9위)이 관광명소로 떠오르면서 이 집에 실제 거주하고 있는 집주인이 내년 1월부터 집을 개방하지 않기로 해 논란이 됐다.

집주인은 밀려드는 관광객으로 인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이유로 들었다.

가구 소득이 최저생계비를 겨우 넘어 기초생활대상자에 편입되지 못하는 '준빈곤층'(10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기초생활대상자에 선정되면 각종 세금 혜택과 의료비 지원 등을 받지만 준빈곤층은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서 언제든지 극빈층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

장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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