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대~포 고속도 표지판 부실

영덕에 볼일이 있어서 새로 개통된 대구-포항 간 고속도로를 이용했다. 시원스레 뚫린 고속도로를 이용, 약 1시간 만에 포항 나들목을 통과해 7번 국도로 올라설 수 있었다.

영덕에서 볼일을 마치고 대구로 돌아올 때도 같은 고속도로를 이용했다. 그러나 포항농산물도매시장 부근 7번 국도에서 고속도로로 진입하려는데 '대구' 방면의 표지판이 보이질 않아 지나치고 말았다. 한참을 지나 차를 돌려 고속도로 진입로로 되돌아왔다. 진입로 표지에는 '경주/안강', '청송/기계', '포항' 방면만 보일 뿐이었다. 어쩔 수 없이 제비뽑는 심정으로 '청송/기계' 방면으로 진입하자 그제서야 대구방면 표지가 보였다.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에 전화를 걸어 사정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담당자는 "고속도로 진입 이전의 도로 표지는 고속도로공사의 관할이 아니고 포항시의 관할입니다"라고 상투적으로 대답했다. 그렇다면, 포항시와 업무협조를 해서 비싼 통행료를 내는 운전자가 헷갈리지 않도록 해 달라고 부탁을 할 수밖에 없었다.

포항 나들목은 포항의 관문이다. 이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포항을 찾는 사람이 많다. 이들이 좋은 인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고속도로 진입로에 '대구' 방면이라는 표지판을 세워주길 바란다.

박노보(인터넷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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