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열린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제16대 대구시태권도협회장(2005~2008년)에 선임된 김영곤(56·한국기초능력개발연구학회 이사장)씨.
이날 총회에서 대의원들로부터 후보로 추천돼 표결 끝에 승리한 신임 김 회장은 시태권도협회의 관례를 깬 돈을 내는 경제인 회장이란 점에서 큰 주목을 받게 됐다.
김 회장은 매년 3천만 원을 태권도 발전기금으로 협회에 내기로 하고 선거에 뛰어든 만큼 앞으로 지역 태권도 발전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대구시태권도협회의 전무이사(1990~1991년)를 역임한 김 회장은 협회의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임기 동안 협회의 잘못된 체질 개선에도 단단히 한몫을 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회장은 "돈을 벌면 태권도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한번 해보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이번에 동료, 후배들이 회장으로 추천했다"라며 "고민도 많았지만 협회를 잘 이끌어 나갈 자신이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김 회장은"선거 과정에서 반대한 사람들의 의견도 경청하겠다"라며 협회의 화합을 강조했고 경북 등 다른 시·도와 해외 교류 사업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고향이 영천으로 중부대와 경희대 체육대학원을 나온 김 회장은 대구 동구에서 20여 년간 태권도체육관을 운영했으며 현재 서울에서 유아교육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한편 시태권도협회 부회장에는 이귀화, 박상봉, 안영태, 이성기, 임정호, 한국선, 조만재씨 등 7명이 선임됐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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