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 텍스타일 세계시장서 평가 받겠다"

계명대 창업보육센터 독일 전시회 참가

"지역 섬유를 발전시켜야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개발한 새로운 텍스타일 디자인들을 세계 시장에 내놓아 평가를 받아볼 생각입니다."

계명대 섬유'패션디자인 창업보육센터(대구시 남구 대명동)는 요즘 밤낮 없이 환히 불이 켜져 있다. 오는 12∼15일 열리는 독일 하임 텍스타일 전시회 참가를 앞두고 교수, 학생, 섬유업체 사장 등 20여 명이 꼬박 밤을 새워가며 마무리 준비에 여념이 없다.

하임 텍스타일 전시회는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지에서 관련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참여하는 세계적인 규모의 텍스타일 전문 전시회.

섬유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텍스타일 디자인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지난해 5월부터 텍스타일 디자인 인력 양성과정을 시작한 계명대 섬유'패션디자인 창업보육센터는 이탈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텍스타일 디자인 전문가 강은영(35)씨를 초빙해 세계 시장에 내놓아도 손색 없는 다양한 텍스타일 디자인들을 개발하고 있다. 이탈리아 패션명문학교인 말랑고니에서 텍스타일, 패션디자인, 홈컬렉션 과정 겸임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강씨는 조르지오 아르마니, 돌체 & 가바나 등 유명 브랜드의 패션 및 텍스타일, 액세서리 디자인을 담당하고 현재 밀라노에서 텍스타일 스튜디오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텍스타일 디자인이 패션산업에 끼치는 영향은 막대합니다. 단순한 손수건, 스카프, 넥타이 디자인에 그치지 않고 의상에 다양하게 접목시키는 것은 물론 침대'소파 커버, 인테리어 벽지에 이르기까지 영역이 무한합니다."

이준화 센터장은 "텍스타일 디자인의 활성화를 위해 유한 킴벌리(주), 영도섬유와 산학 협력도 맺었다"며 "수작업, 컴퓨터작업 등으로 이중삼중의 고급스런 느낌을 살린 텍스타일 디자인들을 지역 섬유업체에 제공해 제품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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