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총리중심 분권형 국정운영

노 대통령 국정운영 방향 제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4일 국무회의와 장·차관급 신년하례회, 3일의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올 국정운영의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당·정 분리와 총리 중심의 분권형 국정운영, 선진한국으로 가는 전략지도를 만들어 우선 순위에 따라 과제달성 등이 핵심이다.

◇당·정분리와 분권형 국정운영=노 대통령은 "정무적 사안은 당에 맡기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고 김종민(金鍾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올해는 원칙을 중시하는 한해가 돼야하며, 당·정 분리 원칙은 국민에게 한 약속이자 정치의 자생력을 키우기위해서도 중요한 원칙"이라는 것.

노 대통령은 또 "총리 중심의 국정운영 방침을 올해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며 "청와대 비서실은 대통령 과제 중심으로 업무를 해나가되, 총리 지원업무를 강화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특히 "중요한 인사결정도 총리와 충분한 사전 협의를 거쳐 총리의 내각 통할권을 최대한 뒷받침하겠다"며 총리에 힘을 한껏 실어줬다.

◇선진 한국 전략지도 만들자=노 대통령은 "국정운영의 각론만이 아니라 총론이 필요하다"며 "선진 한국으로 가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전략지도를 정리하자"고 주문했다.

또 "전략지도를 토대로 개별과제를 임기중에 완성할 것과 임기 중에 시동만 걸어놓을 것 등으로 구분하자"고 말해, 현실성 있는 실행계획을 세워 업무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노 대통령은 "국민과 함께 국정목표와 계획을 세우자"며 "정부가 생각하는 중요도와 국민이 생각하는 중요도를 함께 고려하자"고 강조, 국민정서와 맞지않는 정책으로 혼선을 빚는 일을 줄이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사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오늘 발표할 개각에 해당되는 부처의 장관을 거론하며 격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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