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농현상으로 농촌지역 인구가 급속히 줄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인구가 늘어 1만 명을 넘어서 자축행사를 여는 곳이 있다.
경산시 북부동은 주민등록상 인구가 지난달 31일자로 1만 명을 넘어섰다.
대구 동인4가동에 살던 김병철(37)씨가 대평그린빌아파트로 이사를 와 주민등록상 1만 명째 주인공이 됐다.
김씨는 "1만 번째 동민의 주인공이 돼 기쁘다"며 "동민으로서의 긍지를 갖고 열심히 생활하겠다"고 다짐했다.
북부동사무소 청사 정면에는 이를 알리는 대형현수막이 내걸렸다.
동사무소는 오는 10일 올해 첫 정례 통장회의 석상에서 10만 원 상당의 기념패와 기념품을 전하기로 했다.
북부동은 대구 시지와 반야월과 접한 곳으로, 지난 1999년 영남대 앞 임당동과 조영동 일대 42만6천725.8㎢ (12만9천85평) 택지개발로 800여 채의 대규모 원룸촌이 들어섰으나 대부분의 입주자들이 주민등록을 옮기지 않아 통계상에는 잡히지 않지만 쓰레기 처리와 주차문제 등 행정수요가 많은 곳이다.
지난 2002년 6월 제3대 지방의원 선거 때만 해도 인구가 5천891명으로 기초의원 선출 기준인구(6천 명)에 미달돼 단독으로 기초의원을 배출하지 못하고 중방동과 함께 1명의 기초의원을 선출하기도 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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