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예술단체 지원 정부지원금 삭감

창작활동 접으란 소린가…

예술단체에 주는 각종 정부 지원금이 삭감돼 올 한 해 지역 예술계 창작 활동이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자치단체가 정부 예산을 받아 예술단체에 주는 지원금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무대공연작품 제작지원금과 문예진흥기금. 무대공연작품 제작지원금의 경우 지난해 60억 원의 정부 예산이 편성되었으나 올해는 예산 절감차원에서 30억 원의 예산만 확보돼 자치단체에서 일선 예술단체에 지원하는 금액도 절반으로 줄었다.

경북도의 경우 무대공연작품 제작지원에 지난해 7억8천200만 원을 지원했으나 올해는 3억9천100만 원의 예산만 확보했으며 대구시도 지난해 4억 원에서 올해는 3억 원 정도로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지난달 30일 지역 예술단체들의 지원금 신청을 받은 결과, 신청 건수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늘어 무대공연작품 제작지원금을 받기 위한 경쟁이 어느해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13건이 신청 접수되었으나 올해는 120건으로 증가했으며 대구시도 올해 91건이 접수돼 작년보다 13건 늘었다.

기금 이자로 운영되는 문예진흥기금도 저금리 영향으로 소폭 삭감됐다.

경북도의 올해 기금 지급총액은 4억1천200만 원으로 작년보다 800만 원이 줄어 들었으며 대구시 예산도 4억1천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500만 원이 감소했다.

지난달 신청을 마감한 경북도의 경우 360여 단체가 15억1천400만 원, 대구시는 262개 단체가 16억9천700만 원을 각각 신청했다.

한편 경북도와 대구시는 심사를 거쳐 다음달쯤 무대공연작품 제작지원금과 문예진흥기금을 지원할 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사진: 극단'함께사는 세상'이 지난해 무대 공연 작품 제작지원금을 받아 공연한'춘

향전을 연습하는 여자들'의 한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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