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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 안 가도 요금 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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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사 관람·주차료 함께 징수

청도 운문사가 문화재 관람료와 주차료 징수 장소를 변경해 상가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운문사는 지난해까지 사찰입구 매표소에서 문화재 관람료를 받고 이곳에서 300여m 전방에 있는 상가 내 주차장 입구에서 주차비를 받아왔다.

그러나 그동안 민간 위탁해 운영하던 주차장 관리를 올해부터 직영하면서 주차장 입구인 관광지 상가 중심부의 도로를 가로막아 이곳을 통과하는 모든 차량을 상대로 관람료와 주차비를 한꺼번에 받으면서 상가 주민들과 관광객들로부터 불만을 싸고 있다.

상가 내 주민들은 "운문사를 관람하지 않는 관광객들조차 차를 가로막아 관람료를 징수하려다 시비가 벌어져 기분 상한 많은 관광객이 되돌아가는 사태가 발생해 영업에 지장이 많다"며 "운문사가 지역 주민들과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창원에서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은 한 관광객은 "운문사 관광을 하려면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괜히 도로를 가로막고 차를 세운 후 주차비와 관람료를 내라는 요구를 받고 불쾌했다"고 말했다.

운문사 관계자는 "주차비와 관람료를 따로 징수해 관광객 불편이 가중되고 있고 인건비 과다 지출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부득이 관람료와 주차료를 한꺼번에 징수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청도군 관계자는 "이유가 어쨌든 간에 도로를 점거해 관람료 등을 징수하는 것은 불법이라서 시정을 촉구했다"며 "조속한 시일 내 원상복구 조치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청도·정창구기자 jungc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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