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 새 사령탑에 취임한 브라질 출신 세르지오 파리아스(37) 감독은 14일 포항 스틸러스 구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격축구'를 구사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파리아스 감독은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다 실바의 영입으로 공격력이 한층 강화된 만큼 전기리그 우승을 목표로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주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선수 개개인의 스타일과 기량을 파악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선수들에 맞는 포지션과 시스템을 중심으로 3-5-2와 4-4-2 시스템을 위주로 하되 상황에 따라 포메이션을 달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동국 선수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며 "이 선수를 아직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지난해 맹활약을 펼친 훌륭한 선수로 알고 있다"라며 이 선수의 기량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파리아스 감독은 "많은 골을 터뜨려 팬들을 즐겁게 하는 축구를 구사할 생각"이라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합심해 열심히 노력한다면 우승도 가능하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한편 포항 스틸러스는 파리아스 감독이 선진축구 기술의 접목 이외에 브라질 출신 선수의 영입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리아스 감독은 브라질 축구지도자 협회가 선정한 2004년 브라질 최우수 지도자 4명 중 가장 젊고 장래성이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브라질 2부 리그와 상파울로주 1부 리그에서 활동해 왔다.
또 지난 1997년 이집트 국제 청소년 선수권 대회에 코치로 참가해 호나우디뉴(FC바르셀로나)를 지도한 바 있으며 1998년 두바이에서 개최된 국제 청소년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브라질 국가대표 감독으로 우승을 이끄는 등 2001년까지 6년간 브라질 청소년 국가대표 감독으로 3차례나 FIFA공인 국제대회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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