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인구가 2004년 12월 말 기준으로 1981년 직할시 승격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현재 인구가 253만9천738명으로 지난 2003년 말에 비해 5천73명이 줄어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20∼39세 연령층과 0∼9세 아동인구가 각각 2만1천341명(2.6%), 1만4천559명(4.6%) 줄어든 것이 주원인이다.
시 관계자는 "젊은 층은 취업, 학업 등을 위해 수도권, 울산, 대전 등으로 옮겨갔고, 아동층의 감소는 출산율 감소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구 인구는 96∼97년, 99∼2000년에는 평균 만명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2000년부터 2003년까지 평균 2천 명 정도의 소폭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반면 50∼59세 연령층은 2003년 말에 비해 1만317명(4.1%)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대구가 점차 고령화사회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줬다.
가구수는 젊은층의 분가가 늘어나면서 84만5천242가구로 지난해보다 7천900가구가 늘어났다.
20세 이상 성인인구는 187만2천205명으로 전체의 73.7%를 차지했고 성별로는 남자가 127만5천762명(50.2%)으로 여자보다 1만1천786명이 많았다.
구·군별로는 신개발지인 동구(1.43%), 북구(2.98%)의 인구가 늘었으며 중구(4.28%), 서구(2.55%), 남구(4.15%)는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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