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미 시인 담론…문학교류의 장

대구작가콜로퀴엄 25일 '시인초청 특별강연'

사단법인 대구작가콜로퀴엄(이사장 박재열·시인·경북대 교수)은 1월 월례 작가콜로퀴엄에서 주한미대사관 후원으로 미국 시인 두 사람과 한국 시인 네 사람을 초청한 가운데 '문화를 넘어 가슴으로: 미국 시인과의 대화'란 주제의 특별강연을 가진다.

오는 25일 오후 3시30분 경북대 우당교육관 101호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 초청되는 미국 시인은 뉴욕시립대를 졸업하고 미시간대에서 문학 석사학위를 받은 제롬 로던버그(Jerome Rothenberg)와 캘리포니아 인문대학 석사과정 창작과목을 담당하고 있는 잭 로고우(Zack Rogow).

우리 쪽에서는 이진흥·도광의·문인수·박정남 시인이 참석한다.

이진흥 시인의 '오늘밤 나는' '새들을 보고 알았다'와 도광의 시인의 '삼월에 오는 눈' '갑골길', 문인수 시인의 '슬픔은 물로 된 불인 것 같다' '그늘이 있다', 박정남 시인의 '여자' '가방' 등의 시가 영시로 번역돼 낭송된다.

이번 강연은 우선 미국 시인들과 한국 시인들의 글쓰기의 접점과 차이점에 대해 살펴보게 된다.

이어 동양과 서양, 문화와 종교, 지리적 경계와 언어의 차이를 넘어 범세계적 화두에 대한 차이와 경계를 넘은 시인들의 세계고(世界苦) 인식을 짚어보는 담론의 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미국 시인들과 한국 시인들의 시낭송과 강연, 질의응답은 동시통역으로 진행돼 보다 생생한 문학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바이올린과 가야금 연주를 통한 동서양의 음악적 풍취를 감상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053)782-4743.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