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하계U대회 옥외광고물업체 선정 비리와 관련, 검찰이 정치권과 문화관광부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우병우)는 대구U대회 옥외광고물업체 ㅈ 사가 부산아시안게임, 장애인대회, 한일월드컵 등 최근 2, 3년간 국내에서 열린 대규모 국제대회 옥외광고물을 모두 따낸 사실을 중시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문화관광부에서 이들 대회의 관련 자료를 모두 제출받아 업체선정 과정이 투명하게 이뤄졌는지를 캐고 있다.
검찰은 호남에 기반을 둔 이 업체가 지난 정권 때 몇 개의 국제대회를 거치면서 광고물을 독점 계약하며 동종업계 1위로 부상한 배경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이 회사는 고속도로변 지주광고 및 옥상광고 이외에 지하철과 주요역사(驛舍) 광고물에서도 수주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이 회사가 U대회 옥외광고물을 수의계약하는 과정에서 이덕천 대구시의회 의장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한 인사가 있는지를 밝혀내기로 했다.
따라서 검찰은 ㅈ 사 대표 박씨와 이덕천의장 형제를 사법처리하고 일부 집행위원들의 관련 여부를 확인하는 선에서 이달 말쯤 수사를 마무리 지으려던 계획을 바꿔 수십억 원대 비자금의 사용처를 모두 파헤치기 위해 수사진을 강화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