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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 '그때 그사람들' 판결 반대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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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때 그사람들'에 대한 법원의 상영금지 가처분신청 일부 인용 결정에 대해 영화·문화단체들의 반대 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여성영화인모임과 문화연대, 영화인회의, 디렉터스컷 등 영화 혹은 문화 단체들은 1일 각각 성명을 내고 법원의 결정을 비판했다.

여성영화인모임(대표 최윤희)은 성명서에서 "아직 개봉도 되지 않은 영화에 대해 법원이 장면삭제를 요구한 것은 군사정권 시절의 문화통제 수단이었던 사전검열과 하등 다를 바가 없는 시대착오적인 행위"라며 "법원이 창작자의 고유한 창작물 이 관객과 만날 수 있는 기회 자체를 차단하고 관객의 사회적 문화적 수용성에 대해 부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문화연대(사무총장 지금종)도 "허구적인 창작물을 현실적인 법으로 재단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특히 박지만씨측이 직접 문제삼지도 않은 다큐멘터리 부분을 법원이 자의적으로 삭제 결정을 내린 것은 이중 심리에 다름이 아니다"고 말했다.

영화인회의(이사장 이춘연)는 "법원의 결정이 상상과 허구가 본질인 예술 창작에 대한 무지와 천박한 편견을 담고 있으며 지극히 정치적인 판단이다"라고 지적하고 "법원의 결정은 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박탈하는 폭거이며 시대착오적이고 반문화적인 만행"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법원의 결정을 헌법을 부정하는 정치적인 판결로 규정하며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관객과 함께 가능한 방법을 다 동원해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젊은 영화감독들의 모임 디렉터스컷(대표 이현승)도 성명을 내고 "법원의 결정은 명백한 사전검열이며 스스로 창작자와 관객을 대신하고자 하는 오만한 결정이다"라며 "관객과 함께 창작자와 관객을 대신하고자 하는 재판부의 오만한 결정에 맞서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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