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보다 못 사는 이웃들이 많기도 하고요, 매번 받기만한 데 대한 보은이기도 합니다."
김천시내 환경미화원 93명은 31일 자신들도 어려운 처지에 홀몸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23가구에 쌀 20kg 한포씩(100만 원 상당)을 전달했다. 이들은 지난해 설날에도 지역의 고아원 3곳에 12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전달하는 인정을 보였다.
환경미화원들의 친목 모임인 '청심회' 회장 장태균(57·김천시 부곡동)씨는 "평상시 시민들로부터 받은 감사와 격려에 조금이나마 보답하자는 뜻에서 회원들이 1만 원씩 모아 소외된 이웃들을 찾게 됐다"며 "성금을 모아 정기적으로 불우이웃돕기를 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환경미화원들로부터 선물을 받은 불우이웃들은 "불경기에 자신들도 살아가기 힘들 텐데 이렇게 이웃들을 위해 선물까지 마련해줘 너무 고맙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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