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 게임' 스피드 생생하게 살려
⊙롤러볼(MBC 밤 11시40분) 존 맥티어넌 감독, 크리스 클레인·장 르노 주연(2002년작)
노만 쥬이슨 감독의 75년 동명 작품을 존 맥티어넌이 리메이크한 액션 스릴러영화. 신종 데스 게임을 소재로 한 영화로 모든 출연진들은 혹독한 액션 수업을 거쳐 스피드가 살아있는 영화로 태어났다.
영화의 초반에 등장하는 도로에서의 봅슬레이 장면은 마치 놀이공원에서 볼 수 있는 체험 영화관과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
농구와 모터사이클 그리고 스피드 스케이트의 장점이 결합된 신종 데스 게임 롤러볼은 팀배틀로 치러지는 경기이다.
승부에 목숨을 건 전사들의 격렬한 게임 진행은 전 세계의 시청자들의 환호를 받는다.
경기 중 헬멧이 벗겨진 홀스맨팀의 전사 한 명이 심한 바디체크로 실신하자, 팀의 리더 조나단은 이성을 잃고 더욱 거칠게 게임을 진행해 경기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다.
그러나 롤러볼 경기가 거칠어질수록 시청률과 베팅은 더욱 높아지는데….
새로운 자아를 찾으려는 알랭
⊙새로운 시작(EBS 밤 11시) 에밀 들뢰즈 감독, 사무엘 르 비앙·마르시알 디 폰조·끌레르 노보 주연(1999년작)
새로운 자아를 찾아 삶을 바꾸려는 알랭의 의지는 다른 남자 마누를 통해 진정한 변화를 겪게 된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사이의 벽과 그것을 넘을 수 없는 한계적 상황 등을 표현하며 그 모든 억압들을 넘어 소통하고자 애쓰는 영화다.
에밀 들뢰즈 감독은 이 영화로 새로운 감성과 화법을 널리 알렸으며 칸영화제 비평가상을 수상했다.
서른 살에 결혼한 남자 알랭은 아내 파스칼과 어린 딸을 두고 있지만 무미건조한 삶에 지쳐간다.
비디오게임 테스터인 알랭은 세상의 무게에 눌려 지금까지 쌓아온 자신의 모든 관계를 파기할 것을 결심한다.
그리고 직업을 바꾸기 위해 낯선 도시에서 새로운 직업으로 결정한 포클레인 기사가 되기 위해 직업훈련 센터를 다니기 시작한다.
'홀리데이' 깔린 살인장면 백미
⊙인정사정 볼 것 없다(TBC 밤 11시45분) 이명세 감독, 안성기·박중훈·장동건 주연(1999년작)
마약 거래를 둘러싼 조직들 간의 암투를 수사하게 된 강력반 형사들과 범인과의 추격전을 다룬 형사 액션영화. 영화는 마치 홍콩 느와르와 서부극을 합쳐 놓은 듯한 내용과 애니메이션 기법의 동원으로 시각적인 차별성을 보여준다.
비지스의 '홀리데이'가 깔리며, 비 오는 계단 위에서 벌어지는 살인 장면은 미국 선댄스 영화제에서 찬사를 받았다.
예기치 않은 소나기가 몰아치는 도심 한복판에서 잔인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마약 거래를 둘러싼 조직의 암투가 개입됐다는 첩보를 입수한 서부경찰서 강력반에 비상이 걸린다.
베테랑 우 형사와 파트너 김 형사 등 서부서 형사 7인은 잠복근무 도중에 사건에 가담한 일당을 검거하고, 주범이 장성민이라는 사실을 알아내지만 신출귀몰하는 범인은 좀처럼 잡히지 않는다.
인간의 내재된 선악 묘사
⊙엑소시즘(KBS1 21일 0시20분) 야누스 카민스키 감독, 위노나 라이더·벤 채플린 주연(2000년작)
도시의 음울함을 한껏 살려 인간 본연의 내재적 선과 악을 스릴러 형식으로 묘사한 공포영화. 사탄이 이 세계를 지배하리라는 종말론과 이것에 맞서는 퇴마사들의 이야기로 '엑소시스트'란 퇴마사들의 악령퇴치법으로 해석된다.
가톨릭 신학교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치는 마야는 유년시절 악령에 씌었던 아픈 과거가 있다.
마야는 자신을 악령의 세력에서 구해준 라렉스 신부를 도와 조력자로 일하고 있다.
라렉스 신부가 수학교수 헨리 버드슨을 구원하기 위한 엑소시즘 의식에서 실패해 혼수상태에 빠지자 마야는 곧 다가올 사탄의 음모를 막아야 하는 중대한 임무를 맡게 된다.
마야는 버드슨의 암호를 해독해 범죄 소설가 피터 켈슨의 몸에 사탄이 머물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 켈슨을 찾아간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