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컬링 "따라와봐"

동계체전 24일 용평서 개막

국내 컬링의 맹주 대구·경북이 제86회 전국동계체전 컬링경기에서 다른 시'도의 거센 도전속에 힘찬 출발을 했다. 2003년, 2004년 동계체전 컬링에서 2년 연속 종합득점 1위를 차지한 경북은 23일 경기도 성남빙상장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첫 날 남녀 중등부에서 모두 승리, 대회 3연패를 향해 시동을 걸었다. 경주 계림중은 남녀

중등부에서 소양중(강원)과 전주 효정중(전북)을 각각 14대2, 9대7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다.

경북은 이번 대회에 남고부를 제외한 5개 부문에 출전, 전부문 메달(금 2개, 은 1개, 동메달 2개)을 노린다.

컬링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2002년 동계체전에서 종합 우승한 대구는 2003년과 2004년 종합 2위와 4위로

뒷걸음질했으나 여전히 상위권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대구는 첫 날 2승1패를 기록했다. 경북고는 남고부 1회전에서 가정고(인천)를 15대4로 대파하고 8강에 진출했으며 달성중도 남중부에서 조대부중(광주)을 21대2로 크게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그러나 여중에서는 신명여중이 신구중(서울)에게 8대11로 아쉽게 패했다.

대구'경북은 그동안 컬링을 전략종목으로 삼아, 집중 투자하면서 동계체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다졌으나 이번

체전에서는 다른 시도로부터 집중적인 견제를 받고 있다.이번 대회를 위해 전북은 캐나다에 1달 간 전지훈련을, 서울'경기'강원은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5개 팀과 경북고도 일본에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또 이날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아이스하키 초등부 8강전에서 대구 용지초교는 광운초교(서울)에게 1대8로 패했다. 용지초교는 앞서 지난 21일 펼쳐진 1회전에서 청원초교(서울)를 6대1로 물리쳤다.

한편 제86회 동계체전은 24일 오후 3시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 슬로프 앞에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서 3천362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개회식을 갖고 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용평.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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