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득계층간 교육비 격차 4년만에 최대

도시근로자 최상·하위 교육비 격차 6배 이상

소득 최상위 계층과 최하위 계층간의 교육비 지출격차가 6배를 넘어서며 4년만에 최대를 기록, 교육 소비의 불균형도 심화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 근로자가구중 소득 상위 10%의 월평균 교육비 지출은 45만9천96원으로 전년보다 8.0%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소득 하위 10%의 월평균 교육비 지출은 7만5천640원으로 전년에 비해 오히려 8.1% 감소했다.

이에 따라 소득 상위 10%와 하위 10%의 교육비 지출 격차도 6.07배로 2000년의 6.37배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도시 근로자가구의 최상위 소득 계층과 최하위 계층의 교육비 지출 격차는 2001년 5.48배, 2002년 4.69배로 줄어들다 2003년 5.16배로 다시 커진 이후 2년 연속 확대되고 있다.

또 2003년부터 통계 조사가 시작된 전국 비농어가구의 경우에도 지난해 소득 상위 10%의 월평균 교육비 지출은 42만6천367원이었고 하위 10%는 6만7천141원에 그쳐 이 계층들간 격차는 6.35배에 달했다.

이는 전년의 6.25배보다 더 커진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침체 등으로 도시 근로자가구중 저소득층은 교육비 지출을 줄인 반면 고소득층의 교육비 지출은 늘어나 이 계층들간의 교육비 지출격차가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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