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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사장 취임…대구 MBC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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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수장을 맞이한 대구MBC의 내부가 술렁이고 있다. 박노흥(51) 대구MBC 신임 사장이 연공서열 위주에서 벗어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전병철 전 이사 겸 편성제작국장이 괘씸죄에 걸려 해임됐다는 설이 파다하기 때문.

대구MBC 구성원들은 이 달내로 실시될 것으로 보이는 대규모 후속 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 사장이 취임사를 통해 "연공서열 위주의 인사에서 탈피해 일하는 조직을 만들것"이라고 천명함에 따라 평균 54, 5세인 국장급 간부들의 거취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대구MBC 한 직원은 "국장급 간부들의 평균 연령이 지금보다 훨씬 낮아질 것"이라며 "해당 실·국장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한 지난 7일 전병철 전 이사 겸 편성제작국장이 박 사장의 취임에 맞춰 해임된 것을 두고 갖가지 추측이 떠돌고 있다.

부산, 대전, 마산, 대구MBC 등 이사직이 있는 4개 지방계열사의 이사들이 일괄 사표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전 전 이사만 해임됐다는 것이 이유. 대구MBC 안팎에서는 지난해 '케이블 및 위성 방송 TV재전송 권역 조정안'(본지 2004년 12월20일자 보도)을 두고 본사 및 포항·안동MBC와 갈등을 빚었던 사실에 비춰, '대구MBC 방송권역 사수 비상대책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았던 전 전 이사에게 갈등의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MBC의 한 관계자는 "특별한 하자나 문제가 없었는데도 본사의 결정에 반한다는 이유로 보복 인사를 하는 건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MBC 노조 관계자는 "개인에게는 억울한 측면이 있긴 하지만 대구MBC가 6개월 간 권역 다툼에 모든 역량을 투입하면서 초래한 경영상의 손실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며 "이런 점 때문에 노조가 나서서 전 전 이사를 적극 변호하거나 해임 반대 운동에 나서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대표적인 파격 인사로 꼽히는 박노흥 대구MBC 사장은 9일 오전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당초 노조측과 지방계열사 사장의 선임제도 개선을 요구하며 사장 출근 저지에 나서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8일 오후 최문순 MBC 사장이 이영환 대구MBC 노조위원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불합리한 제도의 개선을 약속하면서 사태가 마무리됐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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