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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복, 캐주얼 '뜨고' 정장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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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남성복 매장에서 신사정장이 사라지고 있다.

주5일 근무제 확대에다 웰빙, 꽃미남 열풍 등의 영향으로 딱딱한 느낌의 신사정장보다 캐주얼 의류가 인기를 끌면서 백화점 신사정장의 매장면적·매출은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캐주얼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대백프라자점 5층 남성의류 매장 경우 2002년 가을·겨울 매장 개편 때부터 23개에 이르던 신사정장 브랜드를 매년 1∼2개씩 줄여 지금은 그 절반인 13개만 남았다. 그 자리에는 캐주얼 정장이나 셔츠, 속옷,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남성 토털매장이 들어섰다. 대백프라자점의 전체 남성의류 매출에서 신사정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2년 45%에서 올해 35%로 감소한 반면 캐주얼 비중은 30%에서 50%대로 급신장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역시 처음 문을 연 2003년 봄 시즌에는 신사정장의 매출비중이 40.5%였으나 작년에는 38.1%, 올 봄에는 34.3%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대백프라자점 남성팀 석종훈씨는 "주5일 근무제 확대와 꽃미남, 웰빙 등의 영향으로 멋을 내려는 남성들이 늘어나면서 전통 신사정장 수요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며 "이에 맞춰 백화점 매장구성도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효자상품'이었던 신사정장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자 정장 업체 및 백화점측에서는 자구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정장 업체들은 2~3년 전부터 캐주얼 브랜드를 앞다퉈 선보이며 캐주얼을 통한 매출 만회에 나섰다. 백화점들은 매장개편시 정장과 캐주얼을 한데 묶어 정장은 물론 캐주얼 정장, 의류와 셔츠·넥타이 등을 판매하는 남성 토털매장, 이른바 '메가 컨셉숍'을 확대하고 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사진 : 주5일 근무제 확대 및 웰빙 등의 영향으로 백화점마다 신사정장의 매출·매장면적은 줄어드는 반면 캐주얼은 늘어나는 등 남성복 매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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