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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사고' 포항시민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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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발생한 INI스틸 포항공장 디스클라 압력탱크 폭발사고(본지 23일자 31면 보도) 이후 비슷한 사고 위험에 대한 산업현장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제강공정 과정에서 불순물을 고압의 물로 쏘아 제거하는 장비인 압력탱크는 철강공단내 다른 철강사에도 10여 기가 가동 중이어서 포항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INI스틸 포항공장 사고는 밤 늦은 시간에 발생, 인근 도로에 차량통행이 뜸해 인명피해가 적었지만 출퇴근 시간에 발생했더라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회사원 장인수(31·포항시 동해면)씨는 "매일같이 사고현장 도로를 이용해 출퇴근을 하고 있다"면서 "사고 소식을 듣고 등골이 오싹했다"고 말했다.

포항 남부경찰서는 압력탱크 자동장치의 오작동이나 재질 이상, 압력탱크의 누적 피로 등 사고 원인을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지만, 사고 탱크가 완전히 박살나 분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회사 측도 수입사인 독일SMS사에 기술진 지원을 요청했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이 설비는 탱크 속에 물과 공기가 반반씩 들어 있는 상태에서 고압으로 압축시켜 물을 분사하는 원리로 컴퓨터로 자동작동되는 시스템이어서 사고가 날 확률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러나 압력조절 잘못이나 오작동 등에 의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변수도 있어 정비점검 소홀 여부도 조사 중이다.

1993년 독일로부터 들여와 설치된 압력탱크는 평균 내구연한이 20년이어서 아직 교환시기는 아니지만 회사 측은 효율적인 작업을 위해 앞당겨 올해 교체할 계획이었다고 밝히고 있다.경찰은 조만간 회사 관계자를 소환, 과실이 드러날 경우 관계자를 사법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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