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0·29 주택안정대책 이후 중단되다시피했던 저층 노후 아파트 재건축 추진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최근의 분양시장 활황장세. 정부가 투기과열지구에 일률 적용하고 있는 재건축 아파트의 '선시공 후분양(80% 공정 후 일반분양)' 제도를 작년 11월부터 대구 등 지방도시에는 적용하지 않기로 한 게 큰 힘이 됐지만 최근의 청약 열기도 재건축 가속화의 '일등공신'이다.
◆성당주공1'2단지
재건축 추진 단지 중 최대 규모인 달서구 성당동 성당주공아파트1'2단지는 기존 13~18평형 2천720가구를 24'29'32'38'46'54'63평형 등 7개 타입, 3천466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 3월 26일 관리처분총회를 열어 사업계획 승인을 받고, 시공사(삼성물산'대림산업 컨소시엄)와의 본계약 체결 동의를 얻음에 따라 탄력을 받고 있다. 조합(조합장 정훈영)은 4월 이주에 들어가 9~12월 철거를 끝내고 내년 상반기 중 분양한 뒤 2008년 4월 입주를 목표하고 있다.
무이자 이주비는 13평형 3천900만 원, 15평형 4천300만 원, 16평형 4천700만 원, 17평형 4천800만 원, 18평형 5천300만 원 등으로 결정됐다. 지하주차장 면적 증가와 지역난방 변경 공사, 사업 지연에 따른 비용 증가분 반영 등으로 당초 시공사 선정 때보다 추가부담이 13평형은 1천676만 원, 15평형은 1천868만 원, 16평형은 2천77만 원, 17평형은 2천132만 원, 18평형은 2천387만 원 발생했다.
◆중리주공
1천700가구를 24'29'33'38'43'48'51'58'62평형 등 9개 타입, 1천968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 작년 11월 사업시행인가를 얻어 이미 이주를 시작한 가운데 올해 2월 19일 조합원들로부터 분양신청을 받아 관리처분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올해 상반기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 관리처분총회를 거쳐 하반기 철거 및 착공,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복현주공4단지
590가구를 25'29'33'43'51평형 등 5개 타입, 780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 작년 7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9월 조합원들로부터 분양신청을 마감한 뒤 12월 이주에 들어갔으며, 올해 2월 사업변경인가를 얻은 상태. 올해 상반기 관리처분인가 및 건물 철거에 들어가 하반기에는 착공 및 분양을 할 예정이다.
◆82,83복현시영
480가구를 24'32'44평형 541가구로 재건축한다. 작년 12월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북구청에 해둔 상태. 올해 상반기 사업시행인가 및 시공사 선정(총회) 과정을 거친 뒤 하반기 관리처분총회 및 이주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에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송현주공
1천610가구를 24'30'32'43'48'58평형 6개 타입, 2천420가구로 재건축한다. 작년 11월 달서구청에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접수시킨 상태. 조만간 사업시행인가가 나면 상반기 관리처분총회를 거쳐 본계약과 추가부담금 등 전반에 대한 사항을 점검하고, 하반기 이주 및 철거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착공 및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사진: 현재 5층 저층 아파트에서 2008년 지하 2층, 지상 20층의 고층 아파트로 재탄생하는 성당주공1'2단지아파트 전경. 이상철기자 find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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