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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농기계 사고 '술이 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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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새참때 음주 습관이 주원인으로 밝혀져

전통적인 농촌 농사일 새참 음주 습관이 최근 빈발하는 농기계 사고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됐다. 안동병원과 경북응급의료센터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경운기와 트랙터 등 농기계 사고와 관련해 안동병원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모두 40명. 이 가운데 26명(67%)이 점심 이후 오후 1시∼6시 사이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 또 이 사고들은 농민들이 점심과 새참 때 마시는 음주로 농기계 조작 부주의로 이어지고 결국 농기계 사고를 일으키게 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전체 환자의 85%인 34명이 생명이 위험할 정도로 중상을 당했고 환자 상당수가 손가락 절단 등 영구장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한편 지난해 안동병원을 찾은 농기계사고 관련 환자는 282명으로 112명이 중환자실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2003년 236명, 2002년 253명 등 경북 북부지역에서 지난 3년간 모두 771명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병원 관계자는 "농기계 사고의 85%가 4∼10월 사이 농번기에 집중되고 특히 오후 1시부터 6시 사이 발생한 농기계 사고의 3분의 2 이상이 점심때 곁들인 음주가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또 "농업 기계화 이전의 새참 음주 습관이 농기계 조작 부주의로 이어져 해마다 농사철이면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안동병원이 최근 설립한 경북응급의료센터는 경북 북부지역에서 일어나는 농약과 농기계 사고를 전담하기 위해 외상 전문팀과 독극물 중독 전담팀 등 응급 의료체계를 일부 개편했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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