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인 5일 대구.경북지역에서도 크고 작은산불이 잇따랐다. 5일 오후 1시 50분께 경북 예천군 예천읍 생천리 뒤편 야산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산불이 났다. 이 불은 발생 40여분만에 강풍을 타고 하천과 도로를 사이에 두고 700m 떨어진인근 갈구리 뒤쪽 야산으로 옮겨 붙은 뒤 감천면 덕유리와 우계리 및 영주 방향으로4시간 넘게 번지고 있다.
불이 나자 경북도는 헬기 8대와 공무원과 주민, 군인 등 1천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건조한 날씨에 바람이 세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구나 불이 난 지역에 고압선 철탑이 있어 헬기의 현장 접근이 어렵고 강원도산불 때문에 추가로 헬기 지원을 받을 수 없어 진화가 늦어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산불이 민가 등으로 번질 것에 대비해 민가 쪽에 방화선을 구축하고소방 펌프 등을 배치시켰고, 한때 갈구리 현장 주변 주민 20여명이 외곽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또 이날 오후 2시10분께는 경북 고령군 다산면 월성리 야산에서 성묘.등산객의실화로 보이는 불이 나 임야 1.5㏊를 태운 뒤 1시간 40분만에 진화됐고, 비슷한 시각 경북 영양과 대구 북구 등지의 야산에서도 소규모 산불이 잇따랐다. 경북도 관계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예천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의 확산속도가 늦어지는 등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날이 어두워져 헬기가 철수하더라도 인력을동원한 진화작업을 계속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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