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태권도공원 유치에 실패한 뒤 외자유치 방식으로 전통무술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ATA(미국태권도협회·총재 이순호)측 인사들이 15일 산내면 단석산과 양북면 장항리 등 후보지를 실사했다.
경주시에 따르면 ATA측의 요청에 따라 이순호 총재 측 인사들이 이날 오전 단석산을 둘러 본데 이어 오후에는 시가 태권도공원 당초 후보지로 정했던 토함산변 장항리를 돌아보고 경주시와 경주태권도유치위원회 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었다.
이날 동행했던 경주시 관계자는 "이번 실사는 미국 현지에서 예정된 ATA의 투자설명회를 위한 사전 조사 형식"이라며 "ATA측이 미국으로 돌아가 투자의향을 가진 자본주들에게 현지사정을 설명하기 위한 기본자료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순호 총재는 14일부터 17일까지 경주에서 열리고 있는 ATA월드 챔피언십대회 준비를 위해 방한했던 지난달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신을 포함한 ATA측 및 주변 자본가들이 1억 달러 이상을 출자해 경주에 태권도를 비롯한 전통무술 단련과 태권도 성지 성격도 가미할 수 있는 무술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경주·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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