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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식품 '가격 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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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업계에는 30년 이상 된 장수제품들이 유독 많다.

삼양라면(출시연도 1963년) 박카스(63년) 새우깡(71년) 오리온 초코파이(74년) 등이 대표적인 장수 제품이다.

이 장수제품들의 가격은 30, 40년 전과 비교해 얼마나 올랐을까?

21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초코파이는 74년 출시 당시 50원으로 자장면 값과 맞먹는 고급 과자였다.

75년 100원으로 출시 1년 만에 2배 오른 뒤 96년 150원, 98년 200원으로 30년 동안 4배 인상됐다.

그러나 자장면 값이 그동안 최고 60배 정도 오른 것과 비교하면 인상 폭은 크지 않은 셈. 자장면은 74년 50∼100원(서울 기준)에서 현재 3천 원으로 올랐다.

다른 제품들도 마찬가지. 출시 당시 가격과 현재 가격을 비교해 보면 삼양라면은 20배(30원→600원), 새우깡은 12배(50원→600원), 박카스는 12배(30원→363원)씩 올랐지만 물가상승을 감안하면 인상폭이 높지 않은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시내버스 요금(10원→900원), 고급 담뱃값(60원→2천500원), 자장면 값(50∼100원→3천 원) 등은 지난 30~40년 동안 42∼90배나 올랐다.

1965년으로 되돌아가 보면 당시 최고급 담배였던 신탄진은 60원, 시내버스 요금은 10원, 자장면은 50원, 라면(삼양라면)은 30원, 박카스 30원이었다.

당시 서울시민을 기준으로 가계당 가계지출 규모가 1만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4인 기준 가정이 한 달 동안 매일 라면과 박카스를 먹는다면 생활비의 절반 이상을 쓰게 되는 셈. 그러나 가계당 지출 총액이 200만 원을 넘어선 2000년대로 오면 얘기가 달라진다.

라면(삼양라면)값을 450원, 박카스 값을 300원으로 계산하면 2000년대 이 가정은 가계지출의 5%도 지출하지 않게 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물가 인상 등을 고려하면 현재 가격보다 훨씬 높아야겠지만 장수 제품을 애용하고 있는 소비자들에 대한 책임 의식으로 가격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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