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세청이 기준시가를 고시한 전국 659만 가구의 공동주택 중 가장 비싼 곳으로 드러난 서울 서초동 '트라움하우스'는 1990년대 후반부터 최고 분양가를 잇따라 기록해 온 단지다.
'트라움하우스(Traumhaus)'는 독일어로 '꿈의 집'이라는 뜻으로, 건축 시행·시공사 이름 역시 ㈜트라움하우스다.
재작년 분양된 서울 서초동 서리풀공원 인근 '트라움하우스 Ⅴ'는 빌라형으로 230평형이 기준시가 32억8천만 원으로 아파트와 빌라를 통틀어 전국 공동주택 중 최고가다.
이 빌라에는 테러나 폭격이 일어났을 때 입주자들이 대피할 수 있는 철벽 방공호, 24시간 경비원이 상주하는 폐쇄회로 감시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또 원목 마루, 수가공 대리석 등 인테리어 자재와 철제 유압식 현관문, 인공지능 냉난방 시스템, 중앙정수시스템, 스팀 사우나, 구리제 손잡이, 수공으로 덧칠한 벽체 등 내부시설도 최고급으로 돼 있다고 시공사 측은 설명했다.
같은 업체가 시공한 '트라움하우스 Ⅲ'는 180평형이 국세청 기준시가 28억8천만 원으로 전국의 아파트 중 가장 비싸다.
이 아파트는 상당한 강진이나 테러에도 건물이 무너지지 않도록 '면진(免震) 설계'가 돼 있으며 지문인식시스템으로 작동하는 호별 엘리베이터 등도 갖추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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