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첨단 전자산업의 메카 구미시 수출업무의 조타수 역할을 맡고 있는 구미시청 박상우(50) 투자통상과장.
구미공단의 통상지원, 중소기업지원, 투자유치, 과학기술 업무를 총괄하는 박 과장은 출근하자마자 세관이나 산업단지 공단본부 등 관련 기관을 통해 그날 그날 수출액을 체크한다.
월말에 한 달치의 수출실적이 발표되면 어느 분야에서 수출이 미진한 지를 분석한 후 직원들을 불러모아 대책회의를 열고 곧바로 지원에 나선다.
특히 요즘은 '어떻게 하면 알찬 외국기업들의 투자를 더 많이 이끌어 낼 것인가'를 놓고 고민하는 일이 거의 일상이 됐다.
그가 지난 한 해 동안 구미시의 투자통상 업무를 맡으면서 구미공단으로 끌어들인 외국자본은 7개 기업에 10억2천만 달러. 구미 4공단 외국인기업전용단지에 일본 도레이사 4억 달러, 아사히글라스사 6억 달러, 독일의 ZF, 코리아스타텍 등 외국기업들의 투자가 줄을 이었다.
박 과장은 "올해 디지털가전 12%, 디스플레이산업 및 컴퓨터 13%, 통신기기 28% 등의 수출 증가세가 예상돼 수출목표 310억달러 달성이 무난하다"며 "국가4단지의 핵심프로젝트 사업인 구미디지털 전자정보기술단지의 본격 착공과 산업용지의 분양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 과장은 또 "지난해부터 2008년까지 5년간 국비 1천264억 원을 집중 투자해 구미국가산업단지를 연구소, 대학이 중심이 되는 기술중심의 연구개발(R&D)혁신클러스터로 구축할 계획"이라며 "세계디스플레이 허브(Hub)로 육성해 세계 최대의 디지털전자산업 집적지를 조성한다는 전략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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