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이라크 아르빌에 설립 중인 유엔산하 기구 청사에 대한 경계를 자이툰부대가 맡아 줄 것을 한국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 관계자는 29일 "유엔은 아르빌에 설립 중인 유엔 이라크원조기구(UNAMI) 청사에 대한 경계를 자이툰 부대가 맡아주도록 미국을 통해 요청해왔다"며 "정부는 외교통상부와 국방부 등 관계부처 간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르빌에 설립될 이 기구는 이라크 평화재건 활동을 주임무로 하고 있는 만큼 한국군의 주둔 임무와 목적이 같아 자이툰부대의 경비병력 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이툰부대 중무장 병력이 유엔기구 경비 지원에 나설 경우 경계병력의 추가 소요가 있을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 관계자는 "유엔의 요청을 수용할지를 놓고 자이툰부대 파병 목적을 비롯한 군사·외교적 측면 등 다각적으로 분석, 조만간 정부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
댓글 많은 뉴스
대구시장 후보 지지도, 이진숙 21.2% VS 김부겸 15.6%
3500억 달러 선불 지급, 외환부족 우려에…美 "달러 대신 원화로 투자"
[단독] 中 건보료 55억원 흑자? 6조원 받아갔다
AI 시대 에너지 중요한데…'탈원전 2막' 가동, 에너지 대란 오나
"조용히해! 너한텐 해도 돼!" 박지원 반말에 법사위 '아수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