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천주교 신자가 전년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가 펴낸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04'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현재 천주교 신자는 453만7천844명으로 총인구(4천905만2천988명)의 9.3%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보다 2.4% 증가한 수치다.
성별 비율은 남성이 41.4%, 여성이 58.6%로 2004년 전국 인구의 남녀 성비(남성 50.2%, 여성 49.8%)와 비교했을 때 남녀 성비 불균형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성직자 총수는 3천719명으로 2003년(3천584명)에 비해 135명 증가했으며, 영세자 숫자는 13만8천715명으로 전년(13만5천379명)보다 3천336명 늘어났다.
천주교 새 번역 성서인 '성경'이 올 11월부터 신자들에게 보급된다.
천주교 주교회의 성서위원회는 국어학자들을 중심으로 성경 윤문위원회를 구성, 그동안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우리말을 다듬는 작업을 해왔으며, 성서합본위원회가 윤문위원회의 제안을 검토하는 과정을 거쳐 6월말까지 최종 번역문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중앙협의회가 2일 밝혔다.
9월 말에 새 번역 성서인 '성경' 초판이 발행되면 대림 1주일인 11월 27일부터 신자들이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게 중앙협의회 측의 설명이다.
새 번역 성서의 가장 큰 특징은 용어들을 외래어 표기법에 맞춰 통일성과 일관성을 유지했고, 히브리어·아랍어·그리스어 등 고유명사를 최대한 음역(音譯)했다는 점.
또 영어, 독일어 등 세계의 유명 성경들을 참조해 가장 중립적인 번역을 취했고, 번역자의 자의적 해석은 최대한 피했다.
이에 따라 '야훼'는 '주님'으로, '출애굽기'는 '탈출기' 등으로 바뀐다.
(연합)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李대통령, 남아공 대통령·호주 총리와 정상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