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복, 자연석에서 키운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울진 '구들장 양식장' 조성

'바다에 구들장(?)을 놓는다.

'

울진군이 국내 처음으로 대형 자연석을 이용한 '전복 구들장 양식장 조성 사업'에 나서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복 구들장 양식장이란 자연석을 온돌방의 구들장처럼 수면 아래에 포개 쌓아 전복 치패의 조기 착생을 유도하고 먹이인 해조류의 서식환경을 좋게 해 어자원을 증식시킬 수 있도록 만든 시설물.

이 시설물은 가로·세로 각각 1m 크기의 자연석을 그대로 바다에 투하, 친환경적 서식지가 되도록 했다는 점에서 콘크리트로 만든 기존의 반구형 인공 어초와는 차이가 있다.

평해읍 거일리 앞바다에 이 시설을 설치키로 한 군은 예산 1억 원으로 이달 말쯤 사업을 발주할 계획이다.

김우현 수산과장은 "자연석 사용은 기존 콘크리트 어초에 비해 친환경적인 데다 단가도 낮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전복의 거주공간 확보와 풍부한 먹이장을 마련, 조기 성장을 유도한다는 게 특징"이라고 했다.

군은 또 폐선을 활용해 인공어초로 사용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군은 감척사업으로 경북도가 매입한 100t급 어선 한 척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원남면 덕신리 앞바다 구잠(수면 아래 형성된 거대한 바위층 이름)에 투하, 어초로 재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폐선 인공어초 사업을 위해 7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 유해 물질 제거 작업에 나서는 등 이달 중으로 전복 구들장 사업과 함께 발주할 계획이다.

군은 폐선의 인공 어초사업을 통해 장기 무단 정박해 항만기능에 지장을 초래하고 또 항내 해양오염을 유발하고 있는 폐선의 문제점을 해결할 계획이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재명 정부의 대통령 임기가 짧다는 의견을 언급했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안이한 판단'이라며 비판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가 SK텔레콤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소비자 58명에게 1인당 10만원 상당의 보상을 결정했으나, SK텔레콤은...
21일 새벽 대구 서구 염색공단 인근에서 규모 1.5의 미소지진이 발생했으며, 이는 지난 11월 23일에 이어 두 번째 지진으로, 올해 대구에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