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와 복지관, 청소년단체, 시민'사회단체 등 지역의 기관단체들이 협력 체제를 구축해 저소득 가정 학생들에 대한 교육'문화'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 사업이 대구 수성구와 달서구에서 시작됐다.
국비 19억8천여만 원, 기관단체 대응투자 4억8천500여만 원 등 모두 24억6천여만 원이 투자되는 이 사업은 영구임대아파트 지역 내의 유치원 6개, 초등학교 6개, 중학교 4개 등이 대상이다. 기존 사업들이 저소득 가정 학생들에 대한 물질적 지원에 집중된 데 비해 이번 사업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해 학생들의 학습 결손을 보충하고 다양한 문화 활동, 심리계발, 복지프로그램, 영유아 보육 등을 진행한다.
학교의 경우 기초 학습능력 부진학생 등에 대해 일대 일 학습을 지원하며 방학 캠프, 도서관 활용 등을 통해 학습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춘다. 또 학교마다 사회복지실을 설치하고 지역사회교육전문가를 고정 배치, 학생 상담과 각종 프로그램 진행을 맡도록 했다.
지역의 문화관련 단체는 학생들의 특기적성교육과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문화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할 예정. 또 복지단체들은 학교-가정-지역사회 네트워크를 구축해 방과 후 학생 보호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민간공부방, 체육시설 등을 확충할 계획이다. 유치원의 경우 종일반을 확대하고 야간보호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문화 활동과 체험학습도 늘리게 된다.
이를 위해 지난 14일과 16일 지역의 복지관 등 50여 개 기관'단체, 동'남부교육청과 대상 학교들이 협약식을 가졌으며 교실 여유가 있는 일부 학교는 사회복지실 운영에 들어가는 등 사업을 본격화했다. 장태환 대구시교육청 혁신복지담당관은 "지역사회의 풍부한 자원을 학교 안으로 끌어들여 열린 학교 체제를 만들고 교육에서의 빈부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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