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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9명 '베트남 미아' 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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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입국한 한국인들이 자칫 '집단 미아'가 될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호치민 주재 한국총영사관(총영사 김지영)에 따르면 지난 5일 베트남 컴퓨터박람회에 참가하기 위해 입국한 한국인 19명이 10일 저녁 귀국 직전 여권과 항공권을 모두 도난당하는 낭패를 당했다.

사고는 이들을 현지에서 도와준 S투어 소속 한국인 여행안내원(가이드) J모(30)씨가 여권과 항공권을 가지고 사라지는 바람에 일어났다. J씨는 이날 저녁 식사 뒤 오후 8시쯤 발 마사지집으로 손님들을 데려간 뒤 "탑승 수속을 빨리하기 위해 공항에 먼저 나가 있을테니 공항에서 만나자"면서 여권과 항공권을 갖고 사라졌다.

손님들은 이날 밤11시쯤 공항에 도착했으나 J씨가 나타나지 않아 결국 귀국을 포기했다. 이들은 곧장 총영사관과 항공사 현지지점 등에 비상연락을 취해 사고사실을 알렸다.

신고를 접수한 총영사관측은 소속 S투어사 직원 등과 함께 J씨의 행방 추적에 나서 11일 오후 J씨의 집 등에서 여권과 항공권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J 씨는 사고 직후 행방을 감춰 아직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고 총영사관측은 밝혔다.

총영사관측은 "동료직원 등을 통해 알아본 결과 J씨는 부채 문제로 평소 고민을 많이 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손님들의 여권과 항공권을 술집 등에 맡기고 돈을 변통한 뒤 부채를 청산하고 도주하기 위해 이번 일을 저지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호치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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