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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마을 찾아 사랑의 인술 40년…'YMCA 구구진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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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생 동아리 학생들이 40년째 선·후배 대물림으로 여름방학 기간 오지마을을 찾아 인술을 펴며 무더위를 잊고 있다.

27일 청도군 매전면사무소 2층에 마련된 임시진료센터. 예비 의사·약사·간호사인 'YMCA 구구진료회' 동아리 학생 20여 명은 가마솥 더위도 잊은 채 농촌 노인들을 진료하느라 쉴 틈이 없다.

서울대 의대출신 동아리 선배 추민수(28)씨가 보건지소장으로 근무하는 인연으로 이 곳을 찾은 학생들은 26일 오후 늦게 동산1리 마을회관에 숙소를 마련한 뒤 면 사무소 2층에 진료센터를 꾸미고 27일부터 진료에 들어가 첫 날에만 100여 명을 진료했다. 무료진료는 오는 31일까지 5일간 계속되는데 29일부터 서울대학병원 양세원(55) 교수도 동참할 계획이다.

추 지소장은 "99%의 사람들에게 작은 힘을 모아 1%를 채워 주자는 취지로 지난 1966년 모였다"며 현재 서울대 의대·치대, 연세대 의대, 한양대 의대, 이화여대 약대·간호대, 숙명여대 약대 등 36명의 재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원들은 학기 중에는 주말에는 서민형 임대 아파트 밀집지역을 찾아 홀몸 노인과 영세민을 위한 무료진료활동을 펼치고 여름방학 기간에는 전국 곳곳의 오지마을 찾아 4년째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강진형(76.매전면) 할아버지는 "몸이 좋지 않아 벌써부터 병원에 가고 싶었지만 일손도 바쁘고 폭염에 버스 타고 읍내까지 갈 엄두를 내지 못해 차일피일 미뤄 왔는데 학생들이 너무 고맙다"고 했고 오두금(80.매전면) 할머니도 "학생들에게 진료를 받으니 너무 기분이 좋아 금새 병이 다 나은 것 같다"고 밝은 표정이었다.

동아리 회장 김정환(서울대의대 6년)씨는 "주민들이 너무 친절하게 대해줘 고맙다"며 "농촌주민들의 건강을 찾아주면서 참인술을 배울 수 있어 큰 보람"이라 말했다.?청도·정창구기자 ?jungcg@imaeil.com

사진 : 여름방학을 이용해 청도군 매전면사무소에서 무료 진료활동을 펼치고 있는 'YMCA 구구진료회' 동아리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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