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대봉동에 위치한 경북대 사범대 부속 중고교가 이르면 3년 내에 이전될 전망이다. 경북대가 사범대 부속 중고교 부근에서 주상복합건물을 시공하고 있는 경남기업과 공무원연금관리공단(시행사)을 상대로 지난 3월 낸 공사중지가처분신청 최종 조정에서 학교 측과 경남기업 측은 이같은 조정안에 합의했다.
경남기업에 따르면 11일 대구지법 20민사합의부(정용달 판사)에서 있은 경북대와 경남기업 간 공사분쟁 5차 조정에서 학교 측이 이전 부지를 물색한 뒤 교육부 등과 협의를 끝내면, 경남기업이 3년 내에 이전 부지를 사들여 신교사를 건축해 주기로 했다. 중구 대봉동 현 교사 부지 6천500평을 이전 부지 매입 및 공사 비용으로 교환하는 방식이다.
또 경남기업은 학교 측에 냉난방비 4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남기업은 공사를 계속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학교 측은 경남기업이 2003년 7월 43층 높이, 900 가구의 주상복합건물 공사에 들어가자 소음, 분진 등으로 수업권을 침해받는다며 지난 3월 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가처분신청을 냈었다.
황재성기자 최정암기자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李대통령, 남아공 대통령·호주 총리와 정상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