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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검·경·언' 금품로비 사건에 직원 연루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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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검·경·언' 금품로비 의혹사건에 MBC직원이 연루됐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MBC는 21일 오후 발표한 최문순 사장 명의의 사과문에서 "이번 사건에 본사 직원이 연루됐다는 사실이 1차 자체 조사결과 상당부분 사실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MBC 관계자는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 자체감사 결과 보도국 김모 기자가 브로커 홍모씨로부터 100만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다른 4명의 직원들도 홍씨와 함께 식사를 하거나 술을 마시는 등 향응을제공받았다"고 덧붙였다.

김 기자 등 MBC직원 5명은 외국인 노동자 송출업체의 비리사건을 해결해주겠다며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구속된 브로커 홍씨로부터 금품과 향응 등을 제공받은 혐의로 현재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MBC는 사과문에서 "브로커와 어울려 접대를 받고 금품을 수수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들은)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문제가 된 직원 5명에 대해서는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MBC노조는 이날 오후 '치열한 반성의 길에 나서며'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올 초 구찌 핸드백 사건에 이어 또다시 발생한 비리사건은 그 동안 MBC를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에 대한 배신행위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공영방송으로서 차마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 거듭 발생한 점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사죄한다" 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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