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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인구 늘리기 묘안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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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내 시·군마다 인구 감소 현상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농촌 지역의 인구 감소는 비단 어제오늘 일도 아닌데다 현재로서는 뚜렷한 해법도 없지만, 이들 시·군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갖은 묘안을 짜내고 있다.

영양군의 경우 인구 1만 명대 자치단체로 전략할 위기에 놓였다. 영양군 인구는 지난 1973년 말 7만406명에서 올해 7월 말 현재 2만156명으로 크게 줄었다.이는 도내 울릉군(인구 9천191명)을 제외한 전국 시·군 가운데 최저 수준이다.

영양군은 인구 2만 명선을 지키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타지역에서 출·퇴근하는 공무원의 영양으로 다시 이사 오기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올해부터 전국 시·군·구 가운데 처음으로 '신생아 양육비 지원제'를 시행하고 있다.

각종 유인 정책에도 불구하고 영양군의 인구 지키기 정책은 그러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말(2만275명)보다 7개월 사이 오히려 인구가 119명 줄어든 것이다.영천시도 갖가지 아이디어로 인구 늘리기에 나섰다.

지난 2003년 인구 11만 명이 무너진 이래 간신히 인구 10만 선을 유지하고 있는 영천시는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인구 10만 명마저 위협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특히 영천시는 올 초 시 전직원을 대상으로 인구 늘리기 아이디어를 공모한 결과, '임신만 해도 출산 장려금 지급' 등 기발한 정책을 내놓았다. 시는 현재 젊은 부부들의 출산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영천시 북안면사무소는 이달 초부터 지역내 주소를 두고 신생아를 출산하는 산모에게 자연산 미역과 직원들의 정성을 담은 축하 선물·축하문을 보내고 있다. 성희목 북안면장은 "관내 월 평균 신생아 출산이 고작 2, 3명에 그치고 있다"며 "산모들에게 전달되는 선물은 북안면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것"이라고 말했다.

시·군들의 농촌 총각 장가 보내기 운동도 활발하다.영주시는 2006년부터 농촌지역 남성과 베트남 여성의 국제결혼을 추진키로 하고 오는 30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다.

백은미(46) 영주시농업기술센터 생활기술담당은 "소요경비 1천200만 원 중 절반인 6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예천군도 지난 6월 농촌총각 가정이루기 사업으로 군 자체심사기준에 따라 선발된 16명에게 베트남 아가씨와 국제합동결혼식을 주선했다.

안동·정경구기자 영천·이채수기자 영양·김경돈기자 영주·마경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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