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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대-조정 예상…업종 후발 주자 매수 유망

우리 증시의 사상 최고치 돌파는 '한국 증시의 질적 재평가 과정'에서 나온 산물이다. 이는 '이제 시작'이라는 희망과 중기적 상승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믿음을 안겨 준다.

그러나 문제는 단기 시황에 대한 고민이다. 투자 심리도 80과 8거래일 동안 90포인트 가까운 급등현상에 부담스러운 눈치다. 8·31 부동산종합대책에 따른 주식시장 반작용, 유가 70달러 고점 인식, 한국 증시의 FT 선진지수 편입 기대감이 짧은 기간 과도하게 반영된 측면이 있다. 수급여건 역시 지난주 한국관련 펀드에 대한 유입 규모가 2주 연속 1억 달러에 미치지 못해 소강 국면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번 주는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 3분기 실적 시즌의 재료 공백, 추석 연휴를 앞둔 관망 심리가 맞물릴 경우 일시적인 조정을 예상할 수 있는데 조정의 이유가 이뿐이라면 기간 조정 내지는 조정의 폭이 건전한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선발 주자보다는 선호 업종 내 후발 주자에 대한 매수를 고려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것이다. IT 업종의 경우 시장주도권을 확보했던 삼성전자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사이 LG 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 등이 강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후발 주자의 수익률 갭 메우기 상승은 좀 더 이어질 여지가 충분히 있다.

강성곤(삼성증권 대구서지점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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