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구미시,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 영남대 등 4개 기관이 옛 금오공대 부지활용을 위해 맺은 양해각서(MOU)가 컨소시엄 구성에 배제된 지역 대학들의 반발로 파기될 처지에 놓였다.
산업단지관리공단은 12일 구미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가진 4개 컨소시엄 기관 실무자 대책회의에서 "참여기관의 책임과 역할이 불분명하고 지역 내 갈등으로 사실상 추진이 어렵게 됐다"며 양해각서 이행의 어려움을 피력했다.
또 박광석 구미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 단장도 "MOU 체결이 구미산업단지의 지속적인 성장과 지역대학을 비롯한 혁신주체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추진됐으나 오해와 분열만 낳아 더 이상 MOU를 유지할 의미가 없어졌다"고 밝혔다.
이에 이성근 영남대 교수는 "구미지역 대학들의 반대 여론에 밀려 국가 정책사업을 추진하는 산업단지공단이 흔들리고 있다"며 "사업추진에 앞장서야 할 구미시도 해당부지의 용도변경 등 업무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북도 등은 지난 7월 옛 금오공대 신평동 부지 2만7천여 평을 4개 기관이 각각 150억 원씩 출자하고 산업자원부가 건물 리모델링 비용 162억 원을 지원, 공동매입 및 활용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편 옛 금오공대 부지활용 관련 MOU에 대해 파기를 주장해 온 금오공대와 경운대, 구미1대, 구미기능대 등 4개 대학은 14일 금오공대에서 교수, 학생, 교직원 등 3천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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