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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영어 1등급 서울대 신입생의 TEPS 성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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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명 550점 이하로 '기초부족'

2005학년도 수능 외국어(영어) 영역에서 1등급을 받은 서울대 신입생들 중 수십 명이 서울대 영어능력검정시험(TEPS)에서는 대학기초영어조차 수강할 수 없는 '기초 부족' 수준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영숙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아 2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 2005학년도 정시합격자 2천63명 중 65.0%인 1천340명이 외국어 영역에서 1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수능 외국어영역 1등급인 합격자들의 TEPS 성적 분포는 최고 945점, 최저 226점으로 편차가 매우 심했다.

특히 이들 중 2.6%에 해당하는 35명은 수능에서 1등급을 받고서도 합격 확정 후 치러진 TEPS에서는 '기초교양영어 수강이 불가능한 영어실력'에 해당하는 500점 이하의 점수를 받았다. 이들 중에는 수능 영어에서 만점을 받고서도 TEPS 성적은 495점에 그친 경우도 1명 있었다.

990점 만점인 TEPS에서 500점 이하의 점수를 받은 신입생은 기초교양과목인 '대학영어' 과목 수강자격이 없으며 TEPS 재시험을 봐 501점 이상의 성적을 얻거나 별도 기초강좌를 따로 수강한 뒤에야 대학영어를 수강할 수 있다.

김영숙 의원실 관계자는 "수능 영어점수가 학생들 사이의 영어 실력 차이를 구별해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능 외국어영역 만점을 받은 합격자 131명의 경우 1명이 495점을 받은 것을 제외하면 102명이 TEPS에서 701∼945점을, 28명이 501∼700점을 받는 등 대체로 성적이 우수했다.

서울대 정시 합격자 2천36명 중 31.6%는 TEPS에서 고급 교양영어 수강이 가능한 701점 이상의 성적을 얻었고 56.0%는 501∼700점을 받아 기초 교양영어 강좌 수강이 가능한 실력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관계자는 "수능 외국어영역과 TEPS는 듣기, 문법, 어휘, 독해 등 문제 영역별로 보면 유사하게 출제된다"며 "1990년대 말부터 수능의 변별력이 낮아지면서 수능 만점자조차 TEPS에서는 현격히 낮은 점수를 얻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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